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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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2017 13:58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사실, 며칠 전에 일어난 일인데 이제야 관한 내용을 적는다. 어머니는 평생 알코올릭이라서 몸에 많이 힘들었다. 돌아가기 전에 영위하고 있었던 생활은 정말 별로인 생활이였다. 불행하고 술 많이 먹어서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했을 때 성질 잘 내고 나쁜 말을 많이 했다. 이것 때문에 나도 어머니랑 멀어졌다.

거의 평생 이렇게 살아온 건데, 나와는 달리, 가족은 어머니한테 돌파구가 올 것이라고 늘 믿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듯이 역시 안 왔다. 술 많이 먹고 약과 섞어 먹기도 해서 결국 간이 안 되었다. 나랑 어머니랑은 사이가 안 좋지만, 나도 엄마한테 병원에 가라고 많이 말했다. 한번에 어머니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어서 나는 경찰 불렀다. 경찰들이 와서 상황을 보고 엄마한테 병원에 제발 가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거절하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단다.

그래서, 오랫동안 어머니는 이렇게 살고 병원에 안 가고 있었다. 하지만, 대략 1월반 전에, 스스로 가기로 결정했다. 엄마가 병원에 도착하고 의사랑 얘기하니까 조금만 더 늦게 갔으면 죽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소식을 엄마가 나한테 전했다. 나한테는 이 소식이 하나도 놀랍지 않고 그것을 모두가 알고 엄마만 몰랐다고 내가 까놓고 직접 말했다.

하지만, 그 의사가 말한 것과는 달리, 엄마가 병원에 오랫동안 있고 결국 상태가 악화돼서 (감퇴돼서?), 몇일 전에 결국 돌아갔다. 나는 요즘 굉장히 바쁘고 어머니랑 사이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 있어서 많이 방문하지 않았다. 한번 방문해서 어머니랑 이거저거 얘기를 하고, 그때는 전망이 좋고 병원에 나올 줄 알아서 별로 깊게 얘기하지 않았다. 두번째로 방문했을 때 상태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말할 수도 없었다. 이 모습을 보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바로 다시 밖으로 잠깐 나가야 했다.

사람이 죽으면 주변 사람들이 그 죽은 사람의 삶을 미화하는 것 같다. 어머니 돌아갔을 때 나도 좋은 순간만을 생각하면서 내가 더 착하지 않아서 자책도 하면서 어머니가 사신 삶을 미화했다. 하지만, 이것은 전부가 아니다. 나의 어머니는 날 사랑했고 어떤 면에는 좋은 분이였는데, 또 많은 면에서 정말 안 좋은 사람이였다. 나도 포함하고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고, 아주 착한 우리 친척들도 힘들어도 더 이상 엄마랑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를 유지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도, 마음이 굉장히 싱숭생숭하다. 내 삶에 오랜만에 울었다. 어머니는 당하는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하지 못했다.

나는 어머니가 마음이 편한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서 이번 삶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행복을 얻기를 바란다.

다 교훈으로 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