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독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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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 2019 12:33
어제는 독서를 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었다.
전쟁 후 박완서 씨는 PX에서 일하게 됐다.
PX매장이 어디였나 하면 지금의 신세계 백화점 건물이었다고 한다.
당시 PX매장을 중심으로 그 일대는 한국 사람들과 외국의 군인들로 복작했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이 다 있었다고.
PX걸이라고 불린 PX에서 일하는 젊은 여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PX매장 가까이에 있는 인조견으로 만든 파자마나 스카프를 파는 가게에서 일하게 됐다.
왜 거기에 취직하게 됐냐하면 그녀가 서울대생이었기 때문이다.
입학한지 얼마 안 돼 전쟁이 시작돼서 공부라고는 거의 못 했는데 서울대생이라는 이름만으로 취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것도 사실은 국어학과인 걸 영문과라고 속여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물건을 파는 가게라서 영어는 필수였는데.
그녀는 영어를 쓰면서 파자마와 스카프를 팔았지만 영어 실력은 그리 늘지 않았다고 한다.
철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외우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맞다.
어린아이라면 귀에서 들은 걸 바로 외울 수 있지만 어른은 그렇지 않은 건 나도 지금 뼈 아프게 알고 있다.

오늘도 이어서 읽으려고 한다.